광고 그 이상의 가치 실현

스타트업 기업들이 일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모바일 개인화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겟을 운영하는 온누리DMC가 총 25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여성포털 전문 사이트 이지데이(ezday)를 운영하는 이지에이치엘디는 온누리DMC의 광고기술로 모바일 리타겟팅 광고인 ‘Ez AD Plus’를 사용해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개인화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온누리DMC의 파트너사들은 그들의 기술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스타트업 기업인 온누리DMC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확실한 광고를 하기 위해서’지만 더 중요한 점은 광고 기술기반 회사의 등장으로 인해 매체의 광고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역삼동에 있는 마루 180에서 만난 온누리DMC의 김태은 대표와 윤거성 이사는 들뜬 마음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듯했다.

▲온누리DMC 김태은 대표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와 임원답게 열정과 긴장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었을까. 혹은 거대한 야망 때문이었을까. ‘확실한 광고’, 쉽게 말해서 모바일 상에 넘쳐나는 배너 광

고객 사정 속속들이 아는 사장님들 등장, 초읽기

내게 필요한 광고, 거부감 없이 클릭

 

개인화 광고 플랫폼이라?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기술은 방문자 행동패턴을 분석해 개인 성향에 맞는 광고를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지금까지 관심 있게 본 모든 쇼핑 정보를 분석해 그와 관련된 상품을 배너광고로 모바일에 띄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타겟을 더 정확하게 찾아 광고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필요 없는 광고보다 필요한 광고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기존 PC 환경에서는 브라우저 쿠키를 통해 방문자의 행동정보를 분석/트래킹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쿠키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의 트래픽이 14%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트래픽을 차지하는 앱은 쿠키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의 행동정보를 수집/분석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86%나 되는 앱에서의 행동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크로스타겟은 앱과 웹간의 방문자 행동분석이 통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는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온누리DMC윤거성 이사

이러한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습니까?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효과는 클릭률입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서비스의 분석된 데이터는 객관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클릭률에 비해 3배~6배 정도 높아진 클릭률이 효과적인 타겟팅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10대 남학생에게 아기용품 광고 배너를 띄울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이지데이(크로스타겟) 클릭률 변화 수치

클릭률(CTR, Click Through Ratio)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배너가 노출될 때 클릭되는 횟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배너가 1백 번 노출됐을 때 3번 클릭되면 클릭률은 3%가 된다. 실제 온누리DMC의 기술은 평균 모바일 띠배너 클릭율은 0.4%를 1.47%로 3배 상승, 최대 클릭율 0.82%를 4.31%로 약 5배 상승시켰다.

 

온누리DMC는 광고대행사 아닌 광고기술기반 회사

광고 기술력 바탕으로 매체들 변모할 수 있어

 

기존에도 타겟팅 광고가 있었지만 성별, 지역, 시간별 타겟팅 광고 수준에 머물렀다. 이젠 개인화 광고 플랫폼이 더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 정보매체에 따르면 어떤 여성이 비타민 영양제, 스킨로션, 손 세정제, 장지갑 등을 구매하면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해당 여성의 임신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분석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사실들을 파악할 수 있게끔 정교하게 개발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유사 업체들도 리타겟팅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온누리DMC는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제공해 차별화된다.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는 것이 온누리DMC의 특징인 것이다.

예를 들어 네이트 홈페이지에 있는 배너광고를 소비자가 클릭하면 그 데이터가 분석된다. 네이트 입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가지고 자사 상품 판매에 활용할 수 있다.

즉, 다른 회사의 제품을 광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다양한 업체들에 방문한 소비자의 데이터가 분석되면 11번가는 그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운 상품 판매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리타겟팅하는 것으로 앱과 웹에서 동시에 분석된 크로스타겟 기술까지 동반돼 광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눈으로만 쇼핑했던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온누리DMC윤거성 이사

기술력에 대해 더 설명해줄 내용이 있습니까?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앱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운영 및 유지보수의 편의상 모바일웹 또는 하이브리드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퍼블리셔는 그들의 서비스를 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모델로 배너광고를 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변화를 몰고 온 것이지요. 그래서 크로스 플랫폼 리타겟팅을 위한 몇가지 대안 기술이 생겼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웹 광고주가 앱에서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SDK를 설치해야 합니다. 앱에서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인 SDK를 설치하는 비용과 관리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죠.

둘째, SDK설치 이후에는 앱에서의 사용자 행동정보와 웹에서의 사용자 행동정보를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유사성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직관적인 연결에 비해서 정확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셋째,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석 시간이 따로 이루어져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저희가 크로스타겟 기술로 모두 해결했습니다.

 

온누리DMC는 앞으로 광고주와 소비자 간 새로운 시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과 함께

김태은 대표는 “우리는 광고 대행사가 아닌 광고 기술기반 회사다. 우리가 제공한 광고 기술은 파트너사가 성장해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물론 우리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상생논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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