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동에 위치한 러너 피트니스는 공무원 준비에 특화된 학원이다. 경찰 공무원 준비를 돕는 체력학원은 인근에 더러 설립돼 있다.
이들은 반복성 운동을 주로 다루는데 기본 체력 훈련은 도외시한다. 헬스기구를 갖추지 못한 것은 물론 전문 트레이너가 없어서 기초체력을 훈련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러너 피트니스는 입시전문 기술과 트레이닝 기술을 모두 갖춘 강사들이 포진해 합격을 돕는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강사들이 소수 정예로만 클래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 개인에게 집중된 운동이 가능한 셈이다.
실기 종목에서 많은 개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자세로 실기에 임하여 파울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러너피트니스가 입시전문코치와 트레이너의 더블지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예를 들어 윗몸 일으키기를 하더라도 강사는 1분에 더 많은 개수를 채우는 방법을 가르치고, 트레이너는 제대로 된 자세를 하기 위한 근력 향상을 돕는 것이다.
이처럼 코치와 트레이너는 언뜻 보면 같지만 다른 방향의 운동을 제시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면 사실 두 가지 모두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기존 학원은 입시에 치중된 형태를 띠고 웨이트 트레이닝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은 학원이 대부분이며, 웨이트 기구 또한 없는 곳이 대다수이다. 또한 실기를 앞둔 수험생에게 있어서 영양적인 보충은 필수적인데 기존의 학원들은 이를 소홀히 여긴다.
러너피트니스의 송치원 대표는 약 4년 전 이런 체력학원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의경 출신인 그는 군 복무 시절 경찰시험 준비가 허술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본적인 근력이 바탕이 되는 경찰시험 준비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트 운동을 소홀히 한다는 점과 소수의 강사가 운영하는 클래스에 다수의 수험생이 수강을 하여 제대로 된 지도와 관리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역 후 공무원 시험 준비의 메카인 노량진에 곧바로 둥지를 튼 송 대표는 트레이너와 전문강사 모두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10명의 학생에게 강사 2명이 배치되는 소수 정예반을 운영한 것도 이목을 끈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최근 50점 만점 실기에 19점이 나오던 학생이 실전대비반을 수강하여 40점을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러너 피트니스는 올해 안에 동작구에 2호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노량진에 헬스장을 세워 공무원 준비생들 합격에 한 몫을 보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