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쿤, 키 큰 사람은 이렇게 입어야 한다

한 때 기본으로 5㎝는 커 보인다는 키높이 깔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담한 신장의 한국인들은 키에 대한 선망이 컸던 셈이다. 반면에 키가 커서 걱정인 이들도 꽤 많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만 180㎝ 이상 남성이 4%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실 남들보다 큰 키로 인해 속앓이를 해왔다.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눈길을 보내지만 정작 자신들은 기성복이 몸에 맞지 않을뿐더러 큰 옷이라고 해서 사 입으면 몸에 딱 붙는 답답한 스타일링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의류쇼핑몰 키쿤은 이런 키가 큰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장신 전문 쇼핑몰이다. 키쿤 최진영 대표의 키가 196㎝다. 그가 만드는 서비스는 키가 큰 사람의 마음을 잘 알 수밖에 없다.

▲키쿤 최진영 대표

온라인 전문쇼핑몰 키쿤은 최근 부평, 신촌, 가산디지털단지 등에서 플리마켓을 열어 실제 고객을 현장에서 대면했다. 가산의 W몰 G밸리 패션 사거리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흡사 농구단이 온 것 같이 장신의 사내들이 한데 모여 옷을 고르고 있던 것이다. 이 플리마켓 행사 후 키쿤 매출은 이전대비 약 3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키 큰 사람에 대한 예우 분위기는 이들이 겪어온 남모를 아픔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했다.

키쿤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기 전 최 대표는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회원만 1만여 명이 넘는 이 블로그에서는 장신 스타일맵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 대표 본인이 직접 입어보고 연구해온 스타일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그는 10여 년 전 전문모델로 활동하며 이러한 패션 감각을 익혔다. “키 큰 사람의 마음은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캐주얼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스타일링이지만 키가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타입을 선호한다.

▲플리마켓 패션쇼
▲플리마켓 고객

 

패션 꿈나무와 가치 공유

키쿤은 고객에게 특히 연락이 많이 온다. 한번은 키쿤이 위치한 지역에 인근에 살던 고객이 직접 키쿤을 방문해 고마움을 전달한 적이 있다. 장신으로 지금까지 옷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키쿤이 큰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이에 최 대표는 고객에게 받은 마음을 갚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키쿤에서 한번 구입한 옷은 애프터서비스로 모두 무료 수선이 가능하다.

그는 키쿤을 토대로 앞으로는 이를 위해 패션 전문 디자이너 및 신생 쇼핑몰등을 인큐베이팅하는 패션피플코리아를 김대현, 김재협과 함께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wooribyme 대표 김재협
▲wooribyme 김대현 디렉터

패션피플코리아(Fashion people korea)는 교육, 서비스, 유통, 모델, 마케팅 등 다양한 전문가분들과 함께 패션 분야의 발전을 위한 서비스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실제 현장 경험을 토대로한 문제들을 통하여 사회적 니즈(Needs)와 시장 환경조성, 패션 기업들이 패션 디자인 업무 프로세스 DB구축의 전산화로 인한 효율성 증대시키고 O2O(Online to Offline)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통해 쇼핑몰 창업 및 개인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과 학생들에게 제시해주어 패션 창업 과정을 용이하도록 하고 나아가 청년 실업률 해소를 목표로 하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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