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나를 캐릭터로! 그리고 브랜드로!

오마이브랜드 심성규 대표의 명함은 특이하다. 기자가 받은 명함에는 심 대표, 아니 오마이브랜드 직원들의 정체성이 확실히 드러났다. 그들은 자기 이미지를 캐릭터화해 브랜드로 내세워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마이브랜드는 ‘자신을 브랜드화하라’는 슬로건으로 어떤 대상이든 그것을 캐릭터로 만들어 브랜드에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유수의 경진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오마이브랜드는 60억 인구의 60억 브랜드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패기를 내세우고 있다.

▲회의중인 오마이브랜드 심성규 대표

경진대회 휩쓰는 아이디어, 세상이 인정해 줄 때까지 도전

캐리커처 마키, 지금 당장 나를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도구

지난해 11월 출시된 캐리커처 마키는 올해 1월 첫째 주 티스토어 베스트 앱에 선정돼 주목을 끌었다. 캐리커처 마키 애플리케이션은 2013년부터 스타트업, 청년창업, 대학생 대회 같은 유수의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및 최우수상을 받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알려지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말의 뜻은 세상에는 아직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캐리커처 마키 애플리케이션은 자기 이미지를 모바일 상에 올려 전문 작가 30명의 개성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도구다. 엄밀히 말하면 전문 작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중개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평범했던 자기 사진이 전문 작가를 통해 개성 넘치는 캐리커처로 그려지면, 그것을 자기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자영업, 일반 영업, 캐릭터 사업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심성규 대표는 “지금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캐리커처 제작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출시될 ‘캐릭터 마키’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이미지를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커쳐 마키

오마이브랜드와 함께 하는 전문 작가 30명의 개성을 각기 표준화해서 사진만 올리면 바로 디지털 과정을 거쳐 캐릭터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따른 특허 출원 받고 있는 상태며, 등록단계에 있는 상태다. 관련 출원도 추가 진행 중이어서 오마이브랜드의 가능성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팝아트, 일러스트, 카툰, 캐리커처로 ‘내 장르, 내 스타일’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념일, 아기 성장사진, 각종 선물로 활용될 수 있다.

2013년 10월, 오마이브랜드는 서울시 우수 창업자 경진대회에 캐리커처 마키를 선보이고, 1500여 개 팀과 경합을 벌여 30개 우수 창업자에 선정됐다. 이 일을 계기로 현재 용산구 창업플러스센터에 입주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후 연세대 창업지원단 주최 픽미업(Pick me up) 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중소기업청 주최 인천경기지역 창업네트워크 대학생 창업 동아리 통합캠프에서 최우수상 수상, SK플래닛 모바일 디자인 전문가 최우수상 수상, BMW 전국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의 객관적인 지표를 쌓았다.

“이곳에는 더 대단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하지만 관련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캐릭터화,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건 인간 말고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심성규 대표(31)는 오마이브랜드를 국내에 안정화 시키고, 외국 시장을 넘본다는 계획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융합한 창조적인 기술력으로 젊은 스타트업의 귀감이 되고 있는 ‘오마이브랜드’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젊음’과 ‘패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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