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증표 반지, 엔틱한 백금 반지는 어떨까

반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커플링일 것이다. 커플링은 ‘사랑의 상징’인데 평생을 ‘사랑의 표시’인 반지를 만들고 또 판매도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쥬얼리 엔조 양석진 대표는 반지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한다.

▲쥬얼리 엔조 양석진 대표

양 대표는 반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웃길지 모르지만 ‘반지’라는 것에 대해서 본질적 질문을 많이 했다. 그래서 디자인에도 그것을 70~8% 정도 반영한다. 때문에 굉장히 심플하고 나쁜 말로 구닥다리, 좋은 말로 오리엔탈, 엔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지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긴다고 생각하는데 반지라고 하는 것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평생을 약속하는 처음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때 그 순간, 시간의 가치를 언제나 상기시켜 줄 수 있는 것인 것 같다”는 뜻을 내비췄다.

이어 “사실 반지가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되거나 녹도 슬고 낡아져 가고,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반지를 보면서 처음의 마음을 상기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쥬얼리 엔조의 장점이라면 디자인 하고 제조 하고 판매 하는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것이다. “제가 만들면서 누가 낄 반지인지를 아는 거죠. 그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디자인하고 제조도 하고 있습니다. 휴머니즘이 들어간다고 할까요.”

쥬얼리 엔조에서는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를 주문할 수 있다. 옷으로 치면 기성복이 아닌 맞춤 의상 같은 것이다. 때문에 나만의 디자인의 반지, 내가 원하는 반지, 남들은 갖고 있지 않은 유니크한 반지를 맞출 수 있다.

▲효성쥬얼리시티 내 위치한 쥬얼리 엔조

양 대표는 “저희에게 오시는 분들은 한동안 끼다가 버릴 반지를 사려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 거의 평생을 낄 반지를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쥬얼리 엔조에서 주력하는 보석은 백금이다. 백금 쥬얼리를 거의 먼저 시작했고 백금은 다른 말로 플래티늄이라고 하는데 내구성이 있으며 변색도 없다. 또 백금 중에서도 이니셜을 새기는 반지를 주로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이니셜 반지는 인류의 결혼 역사에서 태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니셜 백금 반지는 사실 결혼이라는 형식이 나오기 전에 두 사람이 만나서 결합을 할 때 주로 사용했던 방식이다. 그 때는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증표를 남길 방법이 많지 않아서 이니셜을 새긴 것이다. 때문에 ‘모던’ 보다는 ‘엔틱’을 선호하는 컨셉과 잘 어울린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 오래낄 수 있는 백금 반지를 원한다면 고민해보자. 어쩌면 쥬얼리 엔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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