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니즈 안성맞춤 앱 ‘패미’이어 IOT ‘링크’ 출시

자나깨나 자식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자식이 어릴수록 불안한 마음은 크다. 이러한 부모의 불안을 한시름 덜어주는 앱이 출시돼 화제 된 바 있다. ‘애 아빠라는 공통점을 가진 창업자들이 모여 그들의 평소 니즈를 적극 반영해 만든 위치정보공유 앱 패미. 패미는 창업자들만큼이나 자식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의 만족을 충족시키고 있는데 특히 요즘은 딸 바보아빠들에게 인기다. ㈜스파코사 조우주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주)스파코사 조우주 대표(중앙)와 직원

안드로이드 이어 IOS까지 글로벌화 기대

조우주 대표가 패미를 만들게 된 과정은 단순했다. 현재 스파코사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의 말 한마디에서 패미 제작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당시 CTO가 사는 곳에는 건물이 많지 않고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외곽지역이었는데 CTO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마음껏 노는 것은 좋은데 막상 밖에 나가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했다. 이 걱정은 CTO뿐만이 아니라 당시 나를 포함해 모두 애 아빠였던 창업자 3명의 공통 고민이었다.”

당시 패미 외에도 로케이터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패미가 성장을 거둔 이유는 그 한계를 파악한 덕분이었다. 조 대표는 “북미에서 활성화 되고 있던 어플리케이션이 글로벌화 되지 못한 이유는 지역정보를 포함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점을 파악해 새로운 아시아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에서 먼저 오픈을 하고 시장을 확대해나갔다”고 말했다.

▲위치정보공유 어플리케이션 ‘패미’. 부모와 아이뿐 아니라 그룹을 만들어 사용이 가능해 친구, 애인 사이에서도 승인 여부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초기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패미는 지난 1월부터 IOS버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IOT ‘링크’ 분실물 방지뿐 아니라 실종예방 도와

조우주 대표는 패미에 이어 올해 로케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또 하나 출시했다. ‘링크’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Beacon이다. “모든 물건에 링크를 걸어 놓는다”는 의미의 링크는 연동된 휴대폰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푸쉬 알림을 휴대폰으로 받는 서비스다. 작은 열쇠고리 모양으로 가방이나 지갑 등에 간편히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 대표는 “링크가 더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의미 있는 사용’이란 유치원 등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종종 원 밖으로 나간 아이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 작은 링크를 소지한 아이가 일정 범위에서 벗어나면 부모나 교사는 알림을 받아 재빨리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사용 숙지가 어려운 유아들은 가시거리에서 사라지면 찾기 힘들기 때문에 링크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다.

나는 뻔뻔한 사람이 좋다”

스파코사는 패미 출시 1년여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서며 회사의 성장을 거뒀다. 또한 현재 한국 및 대만, 중국, 일본, 라틴 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며 한국 유저 77%, 해외 유저 23%로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과 성공을 동시에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두 꿈을 동시에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에게 조우주 대표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말하는 인재는 어떤 모습일까.

“뻔뻔한 사람이 좋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뻔뻔했으면 좋겠다. 아는 것이 있으면 자신 있게 설명을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명확하게 물어봐야 한다. 둘 다 정확히 알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소신이고 어떻게 보면 용감한 것이지만 뻔뻔하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채용을 직접 하는데 면접 중에 ‘너 참 뻔뻔하다’고 말하면 합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웃음).”

덧붙여 조 대표는 “지금까지는 안전 중심의 조금 진지한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앞으로 로케이터를 기반으로 한 더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패미, 링크와는 또 다른 스파코사의 ‘fun’한 모바일 서비스를 기대해본다.

▲위치정보공유 어플리케이션 ‘패미’. 부모와 아이뿐 아니라 그룹을 만들어 사용이 가능해 친구, 애인 사이에서도 승인 여부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