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여성들의 마음이 설렌다. 진심 어린 마음을 초콜릿에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여심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 어린 마음을 초콜릿에 담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값비싼 명품 초콜릿을 살까? 초콜릿 전문점의 수제 초콜릿을 살까? 아니면 편의점 초콜릿을 살까?
아니다. ‘직접 만든다’
요즘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려는 여성들이 쇼콜라티에(초콜릿 요리사)가 운영하는 초콜릿 공방을 찾고 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진심을 담아 사랑을 만든다. 이들이 만든 사랑스러운 초콜릿은 하희영 쇼콜라티에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는 쇼콜라가 된다.
원 데이 클래스(1-day class), 하루 동안 행복하게 초콜릿 만든다
하스초콜릿은 하희영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초콜릿 공방이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실내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방에 다양한 초콜릿 재료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진열돼 있다. 작은 공방이지만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 마음은 세상 어느 것보다 크다. 곧 다가올 밸런타인데이에 맞춘 하스초콜릿 단기반 수강생 모집에 반응이 뜨거운 이유다. 원 데이 클래스에서는 특별한 날에 사용할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쉽고 재밌게 만드는 공방 분위기는 항상 ‘즐겁다’ 2~30대 여성에게 인기 있는 원 데이 클래스는 이벤트와 흥미로운 소재로 관심을 모은다.
올해는 식상한 초콜릿을 만들기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이니만큼 엄선된 재료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짰다. 게다가 초코 캐러멜을 활용한 다양한 수제초콜릿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블로그(www.haaschocolate.com)를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반, 창업반도 인기
응용력 기르는 데 좋아
초콜릿 하나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도 공방을 찾는다. 하스초콜릿은 15회 15주 구성으로 전문가 및 창업반을 운영한다. 하희영 쇼콜라티에는 “흔한 수제초콜릿에서 응용이 이루어진 창의적인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인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견문을 넓히고 외국 사례를 많이 찾아보라고도 권했다. 그는 구대륙인 프랑스와 신대륙인 호주에서 각각 초콜릿 공부를 했다.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인 초콜릿과 심플하고 내추럴한 디자인의 초콜릿들을 공부했고, 호주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든 화사한 색감의 데코레이션 등을 공부했다.”
그는 구대륙의 전통적인 베이스에 신대륙의 개성을 살려 그 둘을 접목시킨 초콜릿 연구에 한창이다.
“최상의 재료와 맛을 찾았다면, 그것에 하나 더, 나만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더해 세심히 만들어가야 합니다.”
초콜릿 보기보다 만들기 쉽지 않지만
꿈과 사랑 놓지 않으면 자기만의 초콜릿 만들 수 있다
하희영 쇼콜라티에는 프랑스, 호주에서 초콜릿 관련 아카데미를 두루 거쳤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임상 영양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 영양사로도 근무한 그가 초콜릿에 대한 꿈을 안고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와 호주 세이버 초콜릿 앤 페티서리 스쿨에서 유학한 건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두루 경험한 좋은 기회였다.
“겉으로 볼 때 달콤하고 화려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노동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꿈과 사랑을 잃지 않는다면 잘 다듬은 보석 같은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그 초콜릿은 먹는 이와 만드는 이 모두에게 행복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쇼콜라티에처럼 행복한 직업은 없다.”
현대사회가 초콜릿을 계량화하는 때에 수제 초콜릿의 독특한 맛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끝으로 하희영 쇼콜라티에는 “앞으로 본인만의 브랜드를 가진 초콜릿샵. 초콜릿 클래스를 열 수 있는 스튜디오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찾고,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초콜릿 선물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아담하고 사랑스러운 초콜릿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내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믿고, 하고 싶은 일을 택한 만큼, 그 절심함에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할 것이다. 전공도 살려 기존에 출간된 단순한 초콜릿 레시피북이 아닌 초콜릿과 식품의 궁합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