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라고 하면 보통 시골, 농촌에서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5일제 근무의 시행으로 서울 도심에 살며 경기도 인근의 텃밭을 사서 주말 농사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 살아갈 수는 없다. 이에 도시 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원예 교육을 통해서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려주고 쑥쑥 크게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재능 나눔을 통해 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에게 원예 작물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팝그린 김정숙 대표를 만났다.
㈜팝그린은 어떤 일을 하나요
‘팝그린’은 원예교육지도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 통합 교육 프로그램인 스쿨팜(school farm) 강사를 양성합니다. 또 원예 치료, 도시농업 위탁사업, 원예 체험과 복지, 재활 등 꽃과 식물을 활용하여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중요성과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법, 생활 원예 등 원예를 통하여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네. 아무래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도시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또 생태 환경 보전, 취미·여가와 휴식 제공 등으로 도시농업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도 찾아보면 군데군데 텃밭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노는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식물을 심고 키우다 보면, 공기도 깨끗해지고, 토양 보전도 되고, 텃밭을 관리하며 공동체 문화도 형성되는 등 도시농업의 긍정적인 효과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하시는 일은
‘재능을 나눠요, 농촌을 키워요!’라는 주제로 2014년도 농촌 재능나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찾아가는 농촌 어르신 원예복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산세비에리아, 바이올렛 등 원예식물을 가지고, 박스형 텃밭 만들기를 우리 농촌 어르신들과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나무 박스와 흙, 여러 종류의 식물을 가지고 와서, 어르신들이 조를 편성하여 직접 나무와 여러 종류의 원예식물을 심고, 흙을 다지고, 물을 주고 이끼를 얹으면서 나만의 화분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팝그린은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는 취약계층 직업 훈련 센터 운영, 프로그램 상담과 컨설팅, 스쿨팜 강사 교육 과정 운영, 원예치료 등 사회복지사업, 도시농업 위탁사업, 원예 체험과 방과 후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하고 있습니다.
원예를 활용하여 텃밭 만드는 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원예 식물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는 등의 원예 활동을 통해 신체적 적응력을 기를 수 있고, 정신력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르신들이 집안에만 앉아 계시면서 몸을 움직여주는 활동을 안 하시면 더욱 기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식물을 기르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시각적 효과와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 이렇게 어르신들이 직접 조를 편성하여 만든 텃밭을 이렇게 마을회관에 놓고 매일매일 꾸준히 마을회관에 와서 물도 주고, 햇볕도 쬐어주고 하면 어르신들 건강에도 좋고, 꽃을 보는 즐거움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팝그린의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에 ‘2014년도 농촌재능나눔 공모사업’을 통해서 이렇게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서 많은 어르신과 함께 즐거게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가진 원예 교육 서비스를 통하여 도시생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사회 곳곳에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과 행복 나눔, 희망을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