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이탈리안 음식으로 강남역에 진출

강남, 아니 전국의 수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독특한 아이디어로 정면승부를 벌이는 두 젊은이가 있다. 한국식 이탈리아 음식을 콘셉트로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한 그들의 아이디어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쌈장 드레싱이나, 깻잎 삼겹살 리조또 같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벌써 입소문을 타서 새로운 메뉴를 고르는데 손님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한다.

창의성으로 자수성가

미스터 마스터의 최민준·강창민 공동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음식에 뜻을 두고 손을 잡은 고교친구다. 올해 27살인 두 사람은 맛의 새 분야를 개척하려는 공통된 마음으로 의기투합해서 음식점을 차렸다.

▲미스터 마스터의 최민준(왼쪽) 강창민(오른쪽) 공동대표

“저희 꿈은 강남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여는 거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던 것 같아요” (최민준 대표)

사실, 미스터 마스터의 전신은 신림동 인기 실내포장마차 “꼬장마차”다. 두 사람의 신 메뉴, 차부차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박이 난 것이다. 차돌박이에 그들의 비법 드레싱인 참깨 드레싱을 뿌려 부추와 먹는 맛은 일품메뉴로 소문이 났다. 그들의 창의성은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참깨 드레싱 양파 드레싱 쌈장 드레싱 피넛 드레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세계에 하나뿐인 메뉴들

미스터 마스터의 음식들에 들어가는 기본 소스는 매우 독특하다. 참깨 드레싱, 양파 드레싱, 피넛 드레싱, 쌈장 드레싱은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생소하다. 한국식 이탈리안 음식을 추구하는 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탓이기도 한 것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차부차부, 간장 파스타, 김치 볼로네제, 깻잎 삼겹 리조또다. 이밖에도 더 다양한 메뉴들이 즐비한데, 새롭고 또 새롭다. 하지만 새로운 음식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손님들을 위해 정통 파스타와 피자도 준비했으니, 무모한 도전보다 호기심 넘치는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차부차부는 꼬장마차의 대표메뉴를 비스트로 느낌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단일 메뉴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진화했는데, 미스터 마스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선택 1순위다. 간장파스타는 숙성된 간장으로 크림에 칼칼한 맛을 더해서 한국식 정서와 맛을 느낄 수 있다.

▲차부차부

강남역 트렌드 맨 앞에 서다

“강남역은 새로운 문화가 늘 생겨나고 사라지곤 합니다. 미스터 마스터는 강남역에서 이색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강창민 대표)

미남 대표 두 사람은 그들이 개발한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맛보이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미스터 마스터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가을에 인디밴드 공연을 계획하는 것이다. 손님이 원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자는 마음도 두 사람은 다르지 않다. 언제나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미스터 마스터를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미소를 잃지 않는 미남들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뻔한 파스타보다는 이색적인 파스타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한국인의 맛을 담은 메뉴로 업그레이드 시켜 마녀가 직접 한국식 이탈리안 요리를 한다는 컨셉으로 ‘마녀주방’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 중이며, 먹을거리 외에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를 늘려 리뉴얼 오픈 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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