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그리냐보다 어떻게 그리냐가 중요하죠”

“자기를 표현하는데 정답은 없죠”

창의력 전문 미술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딸기아트센터’의 김현숙 원장은 아이들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결정권을 아이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뇌 발달과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강점.

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간 그날, 때마침 한 여자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딸기아트센터’에 방문했다. 이곳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본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30분 동안의 사전교육을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 기자는 인터뷰 진행 전 의문이 들었다. “일반 미술교육과 어떠한 점이 크게 다를까? 그리고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흥미를 가져다줄까?”라고.

그런데 30분이 지난 후, 직접 꾸민 작품을 들고 해맑게 웃으며 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 하는 생각과 함께 궁금증이 해결됐다.

캐릭터 딸기로 친근하게 ··· 창의력 계발 도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딸기아트센터’의 창의 미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무엇을 만들고 그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만들고 그리느냐가 중요하다”는 김현숙 원장은 “‘창의 미술’을 목표로 똑같은 그림을 따라 그리기 보다는 아이들이 각자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딸기’처럼 엉뚱하고 기발하며, 자연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방법으로 미술을 탐색하고 이해하며 재미있는 상상을 그리도록 하고 있다”며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영재센터에서 개발한 미술영재프로그램(ATP)와 프로젝트(ARTS)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해 아이들이 스스로 창의력을 계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 역시 경험 ··· ‘자신감1순위 돼야

특히 김 원장은 창의 미술의 중요한 요소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 역시 어린 시절 달력에 병아리 그림을 그렸을 뿐인데 아버지께서 참 잘 그렸다는 칭찬을 해주셨고, 더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화가의 꿈을 키워 현재 ‘딸기아트센터’의 원장이자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었다고.

게다가 그의 말에 따르면 서구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끼친 미술 교육학자 로웬필드의 사상을 토대로 한 ‘딸기아트센터’의 창의 미술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창의적인 미술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

한편 그는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대한민국예술대상 미술대상과 아동미술전문가협회전 우수작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회화대전 종합대상, 남북통일 세계예술대전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개인전뿐만 아니라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딸기아트센터 분당판교교육원 내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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