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종합동물병원 김태환 원장은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동물들을 진료하고 있다. 내과적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1988년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고 1995년에 박사과정을 수료하던 즈음에 에버랜드에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 2001년에 동물병원을 개원해 그동안 체중이 1그람에서 5톤 이상 나가는 동물까지 키가 수 센티미터에서 5미터 이상 되는, 물과 땅 하늘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진료해왔다.
다양한 동물을 위한 진료 기구와 통증을 줄이는 시스템
이 일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김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동물을 접했기 때문에 동물들을 사랑하고 지낸 것이 수의사가 된 계기다. 특히 에버랜드에 근무하면서 개를 포함한 다양한 특수동물과 야생동물들을 접하고 진료하면서 자연스럽게 특수동물을 진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종합동물병원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소형 특수동물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장비와 치과, 정형외과, 마취 등의 외수술기구를 갖추고 있어 정교하고 통증을 줄이는 진료를 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비와 기구를 이용해 종양수술, 출혈수술 등의 정형외과 수술, 생식기에 발생하는 생식기 질병 수술, 요로결석 등의 비뇨기과 수술, 안과 수술, 이비인후과 수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좋은 먹거리와 좋은 환경,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동물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종양 및 노령성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이럴 경우 보호자와 동물이 덜 힘들어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가능한 한 편안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보람에 대해 “비장에 악성종양이 파열돼 피가 배 안에 고이는 혈복과 여러 장기가 전이되었던 슈나우저가 있었다. 혈액형 검사를 하고 수혈을 하면서 수술을 했다. 수술은 어려웠지만 무사히 마쳤다. 수술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고 비장이 파열되어 형태가 현저히 변한 상태였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슈나우저 가족 중 한 분이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였고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다행히 이 아이는 그날까지 버텨주어 퇴원해 하룻밤을 가족과 지내다 아침에 편안하게 가족과 이별했다”고 전했다.
최선의 진료와 예방, 행복한 삶의 추구가 목표다.
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예방 의학과 선진 진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행해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특수동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양서류, 무척추 동물 분야의 진료도 점차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원장은 “서울종합동물병원에서는 균형 마취, 미세수술, 최소 침습수술, 무혈수술 등의 일상적 시행으로 동물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 최선의 진료와 예방 활동으로 동물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