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환경부, 종로구, (사)대명거리전통문화보존회, (사)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대명상인회와 함께 대학로 대명길에서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환경부, 종로구, 관련 협회 등과 서울시 종로구 혜화역(4번출구)에서 10월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통의 설치유무 문제로 논란이 팽팽한 상황에서 상점에서 발생하는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등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길거리 쓰레기통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인근 상가·가정 등의 무단투기, 청소·관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감소하였다. 95년 7,600개였던 서울시 쓰레기통은 15년 5,100개로 약 33% 줄었다.
범사업 대상지역은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지역과 담배꽁초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고려하여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길과 새문안로2길(S타워 후문~흥국파이낸스 약 180m 거리)이 선정됐으며, 해당 지역의 상점·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 시범사업 대상 지역 중 대학로 1곳은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거리’로 지정돼 1회용컵 등의 쓰레기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경지킴가게’에 버릴 수 있다.
‘환경지킴가게’는 대학로 인근의 커피전문점·편의점 14곳이 참여했으며, 이들 상점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입구에 ‘환경지킴가게’ 로고가 새겨진 현판이 붙여진다.
상점은 수거한 재활용품을 현행과 동일하게 무료로 배출하며 담배꽁초, 휴지 등 일반쓰레기를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공용 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범사업 대상 전체 지역은 담배꽁초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해 담배꽁초 휴지통 10개도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이 담배꽁초 휴지통은 국민이 참여하는 ‘정부3.0국민디자인’을 통해 추진된다.
‘정부3.0국민디자인’은 주부, 대학생 등 국민과 정부 담당자들이 약 2개월에 걸쳐 혐연권과 흡연권을 각각 보장하고,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 설계한 정책 방안이다.
성은희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길거리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도 확대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민·관 협업모델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