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문화재단 이사장인 안상수 시장은 2일 “창원문화재단 조직개편으로 창원문화의 100년 미래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문화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포함한 강력한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시설관리와 행정중심으로 분산 배치돼 있는 현재의 창원문화재단 조직을 문화정책과 콘텐츠사업을 강조한 새로운 조직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시설 관리 중심에서 탈피해 효율적 전문 문화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전환한다는 것이다.
안 시장은 “재단 사무처를 비롯해 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등 기존의 1처 3관 10부 체계가 경영본부와 문화예술본부 등 2본부 10팀 체계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1처 3관 10부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현 직제는 공연 및 전시사업, 시설관리 등 동일 기능, 동일 업무가 중복되면서 예산과 인력낭비를 초래하는 문제점을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본부장과 팀장 책임운영 체계로 조직시스템이 바뀌게 되면, 간부직원들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재단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복기능 통폐합, 콘텐츠 관련부서의 전문화와 함께 문화정책 개발 등이 이뤄지면 인력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시민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적 쇄신과 함께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외부 전문인력을 수혈해 문화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능력 위주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탄탄한 재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에 문화의 옷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창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과감한 조직개편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창원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최대한 확대하고, 시민이 문화예술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문화재단 조직개편은 재단 이사회의 의결에 이어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