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23명 늘어 총 87명 “세계 2위 발병국”

▲사진출처=보건복지부

메르스 감염자가 23명 추가로 발생해 확진환자 수가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메르스 검사결과 2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27~29일 사이에 D의료기관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6명의 환자는 16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사례들로 이 중 4명은 지난달 25~28일 사이에 F의료기관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명은 지난달 28~30일 사이에 E의료기관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D의료기관에서 노출된 76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5~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6일)을 경유했다고 밝혔다.

또 이 2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기간 내 내원·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며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 콜센터(031-120) 등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에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 및 추적관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76번째 확진자와 같은 일부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들이 대형 의료기관을 방문해 다수의 환자들을 재접촉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조기 차단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누락 접촉자 발굴을 위해 의료기관과 연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B의료기관을 통한 1차 유행은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D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후 5~7일이 지나는 이번 주를 계기로 환자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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