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작은의붓딸을 살해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질범 김상훈은 지난 12일 부인 A씨의 전 남편 B씨 집에 침입해 귀가한 B씨를 살해했다. 이후 두 의붓딸을 결박한 이후 큰의붓딸 앞에서 작은의붓딸에게 “사랑하다. 너는 내여자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상훈은 다음날 새벽 인질로 잡은 작은의붓딸의 결박을 풀고 큰의붓딸이 보는 앞에서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큰 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상훈이)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앞서 A씨는 2년전 김상훈이 작은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2년 전 막내를 성폭행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는 얘기까지 한 적도 있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김상훈은 A씨와 전화로 심하게 말다툼을 한 뒤 다시 전화했지만 A씨가 받지 않은 데 격분해 작은의붓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코ㆍ입을 막아 살해했다.
한편, 인질범 김상훈은 법원에서 40여분간 심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기자들에게 “(경찰은) 막내딸 죽을 때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 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것이 없어 장난 당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을 죽일 명목(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경찰과 협상 중일 때 작은의붓딸을 죽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정강력범죄처벌법에 따라 이날 김상훈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짐승만도 못한 XX”, “너가 사람이냐?”, “사형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