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현대백화점에서 스스로 ‘현대백화점 오너 인척’임을 주장하는 한 VIP의 ‘갑질 소동’이 논란이 된 가운데 피해자의 누나의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피해자의 누나라며 ‘부천 현대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하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목격자들의 증언들을 모아 쓴 글을 통해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고, 정확한 내막을 알기 위해 백화점 측에 직접 방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녀가 억울한 부분이 있고 삼자대면을 하고 싶다고 해 취재진과 함께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어머님이 여러 기자를 대동해 CCTV를 확인 후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알바생 3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을 한 것인지 모녀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건지 알고 싶다”며 “방송에서 정리된 내용이 방송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한 젊은 여성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주차도우미 아르바이트생의 안내에 갑자기 격노를 터뜨렸다.
그 여성은 “내가 백화점 한 번 올때마다 700만원 이상씩 쇼핑을 하는데, 다른 손님하고 똑같이 대접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펄펄 뛰었고, “난 현대백화점 조카”라는 오너 인척임을 내세우면서 “당장 윗사람 불러오라”고 호통을 쳤다.
결국 주차장 관리자가 달려오고 주차도우미는 무릎을 꿇은 채 용서를 빌었지만, 그 여성은 아직도 화가 가시지 않았는지 주차도우미에게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퍼부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주차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젊은 여성과 남성 몇몇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결국 그 VIP 여성 고객을 화나게 했다는 이유로 주차도우미는 직장에서 강제 퇴직당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