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지팡이 문에 끼였는데 출발!… 기관사와 차장은 뭐했길래

▲이수역 사고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승강장에서 발생한 80대 여성 사망 사고 원인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오전 9시 51분경 서울지하철 4호선 이수역 승강장에서 80대 이모씨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 씨가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고 무리하게 출입문에 지팡이를 끼워 넣은 후 잡고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면서 끌려가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 안전조사팀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스크린도어는 열려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차장은 승객을 비롯한 출입문, 스크린도어 등 승강장의 안전을 확인해야 하지만 당시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점검 중인 것으로 판단해 기관사에 출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역 사고 목격자는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알렸다. 사고 목격자는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 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 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 사고는 수습돼 열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보았다.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목격자는 “이수역에서 기차갈 때 비명소리가 났다. 아저씨가 스크린도어 두들기면서요. 뭔일 아니었으면 한다”며 “가까이서 봤는데, 사람들이 뭘 빼면서 섬뜩한 소리를 질러서…”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차 기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수역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장이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관사와 차장이 제대로 안전 확인만 했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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