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195마리의 소를 살처분 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키우던 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것과 관련, 보은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은에서 사육하는 소와 돼지는 1000여 농가 5만6000마리다.
충북도는 도내 360개 젖소 사육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도 나설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또 충북에 설치된 기존 조류 인플루엔자(AI) 거점 소독소 28곳을 구제역 겸용 소독소로 전환하고 소독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