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취재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
지난 선거 때, 군포시는 혼란스러웠다. 군포시는 꽤 오래전부 터 진보 측 당을 지지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나 새누 리당에 대한 반발심이 많았던 지난 선거에서는 특히 더불어민 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 듯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당이 창당되면서 군포시민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에서 파생된 당인가? 과연 어떤 색깔의 당인가? 진보주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많 은 이들이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그저 안철수라는 사람이 가 장 표면적으로 드러난다는 특징 외에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느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시간도 부족했다. 당이 만들어진 후 얼마 되지 않아 선거가 진행됐고 자칫하면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표가 나뉘게 될 것 같다는 생 각이 군포시민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당 선된 것이다. 하지만 지지하는 당은 국민의당을 뽑은 표의 수 가 월등히 많았다. 이는 국민의당에게 다음 선거까지 무언가를 보여달라는 기회의 표라고 생각한다.
군포시 국민의당 주연규 시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이었다. 그는 늘 진보적인 성격의 당을 지지했고 이제는 더불 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에서 그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군포시민에 게 국민의당을 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민의당을 만들겠습니다”
군포시는 작은 지역구다. 작은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고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바꾸는 일 역시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아 닌 국민의당으로 일을 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아 역시 더불어민 주당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주연규 의원은 말한다. 이는 시민들이 일부러 그러는 것도, 그들에게 문 제가 있어서 그런 일도 아니다. 그저 시간이 필요하고 국민의당 이 좀 더 영향력 있는 색을 보여줘야 한다고 많은 이들을 입을 모아 얘기한다.
주연규 시의원 역시 국민의당의 당원으로 군포시에 국민의당 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군포시장조차도 국민의당 소속인데 그것을 모르는 시 민도 많아요. 아직 저희가 많이 부족하단 뜻 같아요”
김윤주 군포시장 역시 주연규 의원과 같이 2016년 1월 탈당해 국 민의당에 합류한 인물 중 하나다. 그들이 자신의 생각을 갖고 몸 담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새로운 당 에서 다시 시작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아직도 군포시에서 는 많은 이들이 국민의당의 행보를 바라보고 기다리고 기대하 고 있다. 그들이 어떤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앞으로 군포 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시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의당 전체가 가는 길을 당원 한 명 한명이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 보여줄 그들의 전 체적인 그림이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을지 함께 기대해 보자.
로고와 배경 사진 출처 = 국민의당 홈페이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