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BBB0다.
조정 요인으로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제고로 주요 재무제표가 개선추세인 점 △롤마진 하락 폭이 제한되며 양호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었다.
한기평은 재무제표 개선의 근거로 영업 수익성, 순차 입급/EBITDA, 차입금의존도 개선을 꼽았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철강 시황 호조에 따른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3월 말 연결기준 동국제강 순차 입급/EBITDA는 1.6배이며, 부채비율은 112.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순차 입금/EBITDA는 2.8배, 부채비율은 153.8%였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마진 개선이 늦어질 수 있으나,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친환경 산업 성장 등으로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이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개발 및 환경 투자 등으로 투자 지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나, 2020년 이후 누적된 재무 완충력을 기반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이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 35% 이하를 유지할 시 신용평가등급을 상향할 것이라 밝혔다. 1분기 기준 동국제강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31.6%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두 차례 기업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 및 생산을 지속하고 부채비율,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건전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