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씨에치오 얼라이언스(CHO Alliance)가 ‘2022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과 기술개발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다양한 종류의 변이가 발견돼 코로나19도 독감과 같은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2408억달러에서 2020년 3793억달러로 5년간(2016년∼2020년) 연평균 12%로 성장했다. 전체 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글로벌 매출 상위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6년에는 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미국이 61%를 차지하며,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5%), 중국(3%)이 5위권 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0.7%로 매우 낮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2020년 기준 3조9300억원으로 2019년 2조5377억원 대비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액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 중이다.
한편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암종 치료제 개발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는 암 치료 임상시험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세를 형성한다.
미국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1200개 이상의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임상이 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를 대상으로 하나 감마델타 T세포, NK세포, 마크로파지, TIL 세포치료제로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R&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CDMO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 42억달러에서 2026년 259억달러로 확대되고, 이 중 50% 이상이 CDMO 등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제약 산업을 전반적으로 국내외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기술, 정책, 관련 기업 등의 사업 동향을 조사 분석해 책을 출판하게 됐으며, 모쪼록 이번 보고서가 제약 산업과 바이오의약품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