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정재경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직무대리 송준호)이 4월 15일 제3기 SNU 해동 주니어 스타트업 23개팀을 선발해 총 1억7400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수여하고, 2년간 선발된 1기, 2기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SNU 해동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39동 대강의실에서 진행됐다.
해동과학문화재단 박성한 부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에 시작된 SNU 해동아이디어팩토리 사업의 씨앗이 SNU 해동주니어 스타트업으로 성장해서 벌써 1기, 2기 창업팀이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은 것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송준호 학장직무대리(교무부학장)는 “우리는 2년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고,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스타트업이 안정적인 창업 활동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하이퍼커넥트, 퀀타매트릭스 등 동문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수상하는 스타트업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 서울대 공과대학에서도 보다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SNU 공학기술 유니콘 투자조합 결성 등 다방면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며 “행사에 참여한 초기 전문 VC들의 후속 투자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장호원 SNU공학컨설팅센터장(공대 연구부학장)은 “이제 코로나19 장기화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 해동 주니어 기업들도 보다 원활한 창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SNU공학컨설팅센터에서도 온/오프라인 기반의 멘토링 및 컨설팅, 창업 교육, 투자 유치, 입주 공간 제공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4기 해동 주니어 스타트업의 모집이 시작되는데, 앞서 이 길을 걸어간 1기, 2기, 3기 기업들이 선배로서 좋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공대와 해동과학문화재단은 2019년 7월 창업 활성화를 위해 ‘SNU 해동주니어 스타트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해동과학문화재단에서 기부한 2억원으로 서울대 공대가 SNU 해동주니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년간 총 3억3400만원의 창업자금 지원과 각종 교육, 멘토링, 컨설팅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 기업들은 각 기업의 사업 분야와 창업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창업 보육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5개월간의 창업활동과 성장 결과를 평가해 500~3000만원의 사업 운영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는 국내 단과대학 레벨에서는 최대 규모의 대학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담 교원들이 직접 창업 보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운영하는 초기창업기업 전문 VC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엄중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동 주니어 기업들은 이후에도 투자 유치, 기업 운영, 연구 개발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경영·기술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해동과학문화재단은 2022년 프로그램을 위해 추가로 2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으며, 서울대 공대는 제4기 SNU 해동 스타트업 프로그램 참가팀을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