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청사에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실내 정원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 공모에 일환으로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농업 공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경 시설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해운대구는 해당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비용으로 5,000만 원의 국비, 2,500만 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만들었다.
단순한 조경 시설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한 사물인터넷 활용이 추가 됐다. 구비 2,500만 원을 보태 구청사에 수직정원 24개와 식물재배기(스마트팜) 2개를 설치하고 스킨답서스, 애플민트, 딸기 등 2,580본의 식물을 심었다.
수직정원과 식물재배기는 공기 중의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을 빨아들인 후 깨끗해진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으로 공기정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형 도시농업시설인 식물재배기는 실내에서 쉽게 꽃, 허브, 딸기, 토마토,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다. 구청을 방문한 해운대구의 주민들은 식물과 먹거리 성장 과정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다.
첨단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관리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LED 조명과 관수 시스템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실내정원은 도시농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라며 “쾌적한 구청 민원실을 아이들과 함께 안심하고 찾아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