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인천공항에서 국내 첫 수소충전소를 새해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1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구축한 공항 내 첫 수소충전소가 새해 1월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는 하늘정원 인근 부지에 위치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사업은 국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환경부 주관 민간보조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기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민간 사업자가 모두 긴밀히 협력한 결과,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7월에 수소충전소 전문운영기업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문을 열게 되는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승용기준 5대)을 충전할 수 있는 사양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수소차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지역 내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공항 내 두 번째 수소충전소를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구축해 수소 인프라 확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와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공항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운영되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2021년 1월부터 업무용 수소차 84대 및 수소 셔틀버스 7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10대의 수소 셔틀버스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그린 모빌리티 확대를 통한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