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로봇개’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로봇 회사 중 하나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1조 원의 거금을 들여 인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통해 세계 로봇시장 진출을 노릴 심산으로 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일명 로봇개로 불리는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기업이다.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앞구르기와 같은 동작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낼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족 보행뿐 아니라 4족 보행 버전까지 개발해내 공장이나 건설 현장 등에서 인력을 대신해 활용할 정도로 벌써부터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기술력을 통해 세계 최고 로봇 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1조 원의 거금을 들여 인수하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모두 참여했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도 직접 2,4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다가오는 10년간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 이전에도 노동자들의 작업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도입하는 등 로봇과 관련된 행보를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