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가입자가 33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넷플릭스 강국이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즘여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현지시간으로 2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가 전체 유료 회원 증가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유럽이나 북중미 지역의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자사의 기대에 못 미쳤으나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매출액 증가를 이룰 수 있었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총 33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산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Wavve’가 23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는 티빙이나 시즌, 왓챠 등을 다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연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연합론이 대두될 정도다.
이처럼 한국이 넷플릭스의 금맥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넷플릭스는 CJ ENM, JTBC 등 국내 굴지의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2015년부터 약 8,000억 규모의 투자를 쏟기도 했다.
넷플릭스 측에서 한국을 점점 VIP로 대우하는 태도로 바뀌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비스 초창기와 달리 현재는 한국어 더빙과 자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기도 했으며,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등 즐길 콘텐츠의 수를 더 늘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