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디지털화와 무인화는 시대의 흐름이었다. 무인 판매기인 키오스크는 이미 어디를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이 되었고, 나이가 많은 노인들도 키오스크를 활용해 주문을 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AI나 기계를 활용하는 무인화는 더욱더 탄력을 받았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돌발적인 변수를 타고 더 가속화된 셈이다. 공장 등 제조산업계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히 가속되는 무인화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무인화 시대에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 전반의 무인화 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26%였다. 적지 않은 비율이 이미 무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이에 맞춰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또, 그 영향으로는 인건비 등의 절감(43.5%, 복수응답)을 우선으로 꼽았으며, 고용규모 축소(34.8%), 구축 비용 부담 증가(29%), 무인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보(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중에서는 무인화의 영향으로 기존 직원 감축을 꼽은 응답자의 비율도 23.2%나 존재했다.
무인화로 인해 인력이 필요 없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고용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도 많았다.
반면에, 무인화 흐름으로 인해 새로운 직무창출로 인한 고용 증가를 생각할 수도 있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이 개선이 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이 되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자연히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인화는 과연 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응답을 한 기업 중에는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한 기업도 있었고, 무인화로 인해 기업 축소를 걱정하는 기업도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됐다. 시대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무인화 앞에서 각 기업은 대비책을 세우며,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 연구와 같은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