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초소형위성(100kg 미만) 11기를 개발하고 군집 운영하여 한반도 지역의 위성영상 정보 획득주기를 대폭 단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우주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장관)에서는 8년간(’20년~’27년) 약 2,133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 계획(안)’을 지난 1월 22일심의‧의결한 바 있다.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은 자력발사를 목표로저비용 위성을 다수 개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가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중대형급: 약 1.5톤) 및 차세대중형위성(중형급: 약 500kg)과는 차별화된다.
초소형위성에 맞는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의 설계와 3년 임무수명을 고려한 상용부품을 사용하여, 광학해상도1m이하 초소형위성 1기를 우선 개발‧발사(’24년)한 후, 후속위성 10기는 ’26~’27년 두해에 걸쳐 각각5기씩 개발‧발사할 예정이며,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저촉되지 않게 개발된다.
‘21년 본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누리호)를 통해 나로우주센터(고흥)에서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체 주도로 위성체(본체/탑재체)를 개발하고, 산업체가 주관 연구기관에 공모하는 경우 선정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민간 참여가 확대된 개발체계를 적용하는 한편, 위성개발 경험을 보유한 연구기관을기술관리 기관으로 지정하여 산업체가 안정적으로 위성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한다.
한편, 11기 위성 군집운용으로 획득하는 방대한 위성영상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형공간 정보 DB구축, AI활용 관심정보 탐지 및 변이검출 등 분석 기술 등 활용기술 개발과 함께 24년 발사되는 1호기의 영상에 대한 검/보정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초소형위성 11기를 활용한 국가 최초의 위성군집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은산업체와 연구기관 대상의 공모를 통해 선정되며, 4월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국가 최초의 군집형 초소형위성 개발‧활용을 통해,재난재해 대응 등 더욱 고도화된 국가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라면서,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자력 발사하여 활용하는 사업이므로, 초소형위성 산업뿐만 아니라 전 방위적 우주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