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우리가 상상한 미래에는 집 밖에서 집안의 가전기기들을 작동시키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한 세상이었다. 그 상상은 4차산업혁명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IoT라는 기술로 현실이 됐다.
각종 전자기기들뿐 아니라 침대나 책상 등 가구도 IoT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기들이 연결되지 않고 각각 제어해야 한다면 없느니만 못한 기술이 된다. 리모컨처럼 하나로 제어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들이 제조업체, 운영 체제, 칩셋 등에 관계없이 서로 통신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홈 시장을 이끄는 기업과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를 구성해 IoT호환성을 규격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행사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가장 핫한 화두는 ‘IoT’이다. 이번 CES 2020에서는 OCF 2.1가 공식 발표됐고, 이 표준을 적용한 베타버전의 제품들이 쏟아져나왔다.
한국의 코맥스(대표이사 변봉덕, 변우석)가 OCF 2.1을 적용해 선보인 스마트미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I Home의 핵심 제품이다. 이 스마트미러는 구글, 카카오 등 다양한 음성인식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한다.
LG전자는 OCF 2.1 표준을 적용한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내놨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를 시청하다 인공지능 홈보드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BSC 컴퓨터, 슈어유니버셜(SURE Universal), 하이얼(Haier), 리시데오(Resideo), 삼성전자 등이 TV, 로봇청소기, 태블릿, 에어컨 등 OCF 2.1 호환 장치를 선보였다.
박준호 OCF 상임이사는 “OCF UCI는 클라우드 앱을 개발하고 지원할 능력이 부족한 제조기업간의 협업을 단순화할 수 있다”면서 “제조업체는 OCF UCI API를 구현한다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는 장치를 쉽게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