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지현 기자] 한국이 4차산업혁명 강국 독일과 혁신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제조, 미래차 등의 분야의 리더로 나서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목)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독일 국가표준기관인 독일표준원(DIN), 독일전기전자기술위원회(DKE)와 ‘한-독 표준협력대화 출범’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산업계의 표준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독 표준포럼’을 개최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미래 표준화 전략, R&D와 표준화 연계 전략 등 양국 국가표준 정책을 소개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독일 BMW에서는 기업 관점의 국제표준화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포럼을 후원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독상공회의소는 양국이 긴밀한 표준협력을 기반으로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독일 DIN‧DKE와 한-독 표준협력대화의 정례회의도 매년 순환 개최하고 스마트 제조와 미래차 분야 표준협력을 위한 공동 작업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29일(금) 개최되는 제1차 회의에서는 차세대 표준인력 양성 등 양국의 주요 표준화 정책 동향을 교류하고, 스마트 제조와 미래차 분야의 표준화 공동 작업그룹을 구성하여 국제표준 공동 제안과 국제표준화 작업 상호공조 등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술분야별 워크숍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양국의 산업계와 함께 다양한 국제표준화 관련 정책․기술 분야의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표준협력대화 출범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독일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제조업에 융합하고 국제표준화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표준협력 체계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미국과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의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요 전략 국가와의 글로벌 표준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