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전세훈 기자] 인류의 기술 발전이 야기하는 문제는 다양했다. 인도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 환경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개발의 계단 속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왔고 해결하고 있다.
4차 산업의 도래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국내 산업 개발과 맞물리는 디지털 소외문제 역시 빠르게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
특히 장애인·고령자 등이 정보통신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체적·기술적 여건에 관계없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함은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일이지만 키오스크로 대표되는 무인시스템의 홍수 속 정보의 소외와 차별은 여전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19 정보접근성 세미나 : 키오스크 세상과 디지털 소외’가 금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해결 문제를 위해 민간을 포함한 각계의 노력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정책 시행에 대해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본 세미나는 더불어 민주당 김성수 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과 함께 글로벌 대표 IT기업인 구글 코리아, 삼성전자, LG전자 및 네이버에서 각각 정보접근성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키오스크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접근성 서비스 및 기술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당사자 및 정보접근성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도 토론에 참여해, 정보접근성 이용자 관점 및 국제 전문가 관점에서의 패널 토론이 이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회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이 뜻을 모아 공동 주최했다는 데서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디지털 기술이 주는 편리함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할 때, 우리는 더불어 함께하는 디지털 포용 사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으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기술발전과 동시에 정보접근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능정보사회에서 한 분의 국민도 ICT발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 민간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모두의 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키오스크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로 인한 디지털소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향후 정보접근성 보장 필요성을 지적했다.
세미나 공동 주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오늘 제시되는 정책 및 제언을 적극 수용하여 키오스크 정보접근성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하며 “행사를 주관한 NIA 문용식 원장은 “국회와 정부 그리고 민간의 공통 관심과 노력을 통해, 디지털 포용을 이룩하는데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