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10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한미디어그룹 이뉴스코리아 주최로 4차 산업혁명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해당 토크콘서트에는 토론 발제자를 맡은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문형남 주임교수를 비롯해 주강진 창조경제연구회(이하 KCERN) 수석책임연구원, 조지훈 대진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 이덕윤 한국소프트웨어융합전문교육원 이사장 등 다수의 4차 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제자인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추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토론을 발제했다. 문형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람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을 사람의 몸통에 비유하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의식혁명, 비즈니스, 초지능성, 융합, 신뢰성, 개방성, 초연결성)등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패널로 참여한 4차 산업 전문가들도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발제자를 포함한 패널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이야기한 점은 국내 4차 산업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한국의 4차 산업과 규제를 설명할 때, 정부의 지원은 최소, 규제는 최대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발제자에 이어 바로 마이크를 이어받은 주강진 KCERN 수석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금액적으로 4차 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좋으나, 그보다 규제를 완화해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한국보다 후발주자로 출발한 중국의 게임 산업의 경우, 최근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주 52시간제’ 등의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딘 것이 현실이다. 또, 주강진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4차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안이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규모 적으로 아마존, 구글 등의 해외 사례를 국내에서 따라잡기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스마트폰 AI 시스템을 활용한 지능형 반도체 산업과 같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쪽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패널로 참여한 반도체 산업 전문가인 강창수 ㈜파웰 코퍼레이션 대표도 의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일본어를 모르던 시절부터 일본 반도체 기술을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다른 나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이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챙기는 식의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경제 수준은 한국보다 떨어지지만,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여럿 있다. 이는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협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덕윤 한국소프트웨어융합전문교육원 이사장은 발언을 통해 중국과 영국 등 외국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한국 4차 산업 성장이 미진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덕윤 이사장은 “중국은 드론에 17조를 투자해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드론은 이미 단순 촬영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며, “영국의 경우, 현재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우주인 장기 테스트를 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미 우리나라가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론과 블록체인을 융합한다거나 드론과 코딩을 융합하는 등, 각각의 요소를 융합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각각의 산업이 따로 노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발전은 계속 더딜 수밖에 없다. 정부 산업 간의 새로운 네트워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의견에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패널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참여한 모두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며, 4차 산업의 발전을 통해 미래 동력을 만들어야한다는 공감되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만, 완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완화될 필요가 있다.
한편, 4차 산업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사 이뉴스코리아는 이번에 주최한 제1회 4차 산업혁명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4차 산업에 대한 의견 공감과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가적으로 계획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언론사로서의 본분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