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윤순홍 기자]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가 사이버거버넌스, 국회정책 컨퍼런스’가 24일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4차산업혁명의 성공과 정책 실현을 위한 국가 사이버거버넌스 체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국가사이버안전 학회 및 단체, 기업대표, 대학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이날 주대준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장은 ‘국가의 사이버거버넌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조 발제를 통해 “4차산업혁명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할수록 사이버보안은 필수적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융·복합은 국가의 사이버거버넌스에서 먼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이버공격 방법도 다양화됐다. 초분산화, 초연결화로 사이버보안을 뚫을 수 있는 공격루트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언제, 어느 경로를 통해 공격이 들어올지 예측이 어려워졌다.
주 회장은 “가장 대표적인 예로 150개국에서 PC 23만대를 감염시킨 랜섬웨어가 있다”며 “사이버보안이 전제되지 않은 4차 산업의 기술고도화는 더 큰 재앙을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준현 단국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4차산업혁명 및 5G, 인공지능(AI) 시대에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이버공격을 신속히 차단하고 국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사이버안전 통합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우 호서대 교수(국가사이버안보포럼 사무총장)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가기관 산하에 분산,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안전 조직과 기능을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도록 ‘국가 통합 사이버거버넌스”로 구축해야 한다”며 “사이버공격에 대한 탐지, 대응 및 사이버와 관련한 제반 업무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관제할 수 있는 ‘국가 사이버안전 컨트롤 타워’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은 이기혁 중앙대 교수(한국FIDO산업포럼 회장)가 좌장을 맡아 5G, AI, 드론,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순모 국가사이버안전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뒤 정·관·군 및 민간 전문가를 아우르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사이버거버넌스의 확립은 4차산업혁명 성공의 관건이므로, 국회와 정부에서 관련 법령 제정과 제도혁신을 통해 조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