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정민 기자] 대도시 지역에 주차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닐 정도로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다. 주거지 전용 주차장이나 실시간 주·정차 단속 등을 지역을 막론하고 실시하고 있지만, 주차난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아 온 기술이 주차난도 해소해줄 수 있을까? 부산 부산진구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다. 부산진구는 지난 16일 ㈜한컴모빌리티와 협약을 체결하고 IoT 기반의 공유주차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진구는 부산 최고의 번화가인 서면을 포함하고 있을 만큼 부산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지역 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지만, 주차장 확보율은 교통의 중심지에 걸맞지 않게 낮은 수준이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했으나 토지 확보와 조성비 부담으로 인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공유주차 서비스를 카드로 꺼내 들었다.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는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곳의 주차면을 간편히 예약하고 결제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또, 주차 이후 주차공간의 CCTV 영상을 통해 안심 주차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부산진구는 본격적인 실시에 앞서 오는 12월까지 주차 수요 및 부정주차 발생 빈도가 유난히 많은 주거지 전용 주차장 3개소를 선정해 시설물을 설치해 시스템 연계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된 3개소에서는 내년 1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주차 공간의 실질적인 공유가 이루어지려면 실시간 확인이 필수.”라며, “IoT 기반의 공유주차 서비스는 주차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진구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통해 주거지 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등 시행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