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무인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론에 대한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드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공항공사는 10월 17일 공군이 추진한 ‘항행안전장비 성능점검 UAS 도입사업’의 최종공급자로 선정됐다.
※ UAS(Unmanned Aircraft System) : 조종사 탑승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무인항공기(드론)
공사는 국내 드론제조 전문 중소업체인 ㈜위메이크드론과 협력하여 공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에서 발주한 ‘항행안전정비 성능점검 UAS 도입사업’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시스템의 사업화의 길을 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DIVA, Drone ILS/VOR Analyzer)’은 항행안전시설*에서 공중으로 방사되는 전파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하여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드론에 탑재하는 수신기의 무게(480g)를 획기적으로 줄여 드론 기종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장착하여 운용할 수 있다.
※ 항행안전시설 : 항공기가 출발지공항부터 도착지공항까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 접근 위치, 착륙각도, 방위각 등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필수정보를 항공기로 전송
현재 공사는 전국공항과 항공무선표지소의 항행안전시설 전파신호 점검에 이 드론시스템을 활용하고 있고,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투자사업(100,000USD 규모)으로 선정된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항행안전시설 점검 기술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항공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 중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노하우가 결집된 자체 개발 드론시스템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드론사업 활성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과 상생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하늘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