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영남대학교는 자교가 보유한 ‘스마트 글라스’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한다고 14일 전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영남대는 ㈜티엠비와 곽진석 물리학과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 글라스’ 기술에 대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영남대 총장과 이희용 기술이전사업화센터장, 곽진석 교수, 윤재만 ㈜티엠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재)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 배선학 기업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업으로 이전하는 기술은 전기적으로 유리창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기술이다. 기존 기술과 달리 초기 전압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명도를 유지할 수 있어 전기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건축용 유리, 자동차 등 응용제품으로 확장이 가능해 다양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영남대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이전료 1억 원을 받으며, 향후 설립 예정인 영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가칭)에 ㈜티엠비를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화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보유한 기술과 연구력이 기업으로 이전돼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반기면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은 물론,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영남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티엠비는 (재)대구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용화 자금을 지원받고 기술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희용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장은 “기업이 조기에 기술 상용화에 성공 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사업화센터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재)대구테크노파크의 기술 중개를 통해 이뤄졌다. (재)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은 “이번 영남대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대구TP 입주기업인 ㈜티엠비가 사업화 유망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대구TP는 지역기술혁신기관으로, 대학 및 출연연 등 산재된 우수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지역기업에 이전시킴으로써 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