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재복 기자]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가 스마트한 연구개발 환경 도입을 위해,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첨단 VR(Virtual Reality) 시스템을 적용한 멀티 컨퍼런스 룸인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을 최초 공개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다양한 신기술에 기반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볼보건설기계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산업분야에서 기업시스템을 혁신적인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는 환경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새로운 핵심 ICT기술 중 하나로, 디지털 환경에 현실 세계와 동일한 환경의 가상의 공간을 구축해 사전구현 및 체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작업이나 물리적인 단계를 줄이고, 문제점을 조기 검증하는 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제품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프로덕션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자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창원 공장 내에 5억원 규모의 약 15평 크기 VR 전용 룸을 구축하였고, 연구소 전 구성원이 참여한 이름 짓기 대회를 통해 ‘인피니티 룸’이라는 명칭을 선정하기도 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특히 차세대 굴착기 신모델 프로젝트의 인테리어 부분을 VR 시스템 첫 번째 적용 분야로 선정해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VR을 통한 스타일링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모형화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초기 단계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 내부는 신체 착용 VR 기기를 장착하고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 시스템과 9개의 55인치 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되어 VR 체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벽(Video Wall), IR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터치 및 판서가 가능한 86인치 디스플레이 전자 보드(Electric Board)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등의 구현이 가능하며, 위의 멀티 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효율적인 회의 또한 가능하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연구개발센터 총괄 정대승 부사장은 “스마트한 프로덕션 환경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미래에 굴착기 분야에서 선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인피니티 룸을 적극 활용하여 세계 최고 품질의 굴착기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업무 수행뿐 아니라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해 시장에서 요구되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