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윤순홍 기자] 전국 35만 청각·언어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와 인공지능 고객상담 전문기업 ㈜메세지큐엔에이 간에 농아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지난 9월 4일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그간에 농아인들이 공공기관/기업의 고객센터를 이용함에 있어서 불편했던 점도 개선하고, 농아인의 정보접근 이용보장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농아인협회 직업재활팀에서는 농아인의 일자리 지원을 통해 구직상담, 취업알선, 취업 후 적응 지원 등 직업재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구직자의 민감한 정보를 확인할 때 문자를 통해 수신한 정보(복지카드, 신분증 등)을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 PC로 전송하여 자료를 관리하는 등 행정처리에 불편함이 있었으나, 메세지큐엔에이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고객센터 문자상담서비스’를 통해서 문자, 사진전송, 전화상담이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로 행정관리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메세지큐엔에이는 공공기관/기업으로부터 고객센터 문자상담과 SNS 홍보 업무를 의뢰받을 시 역량 있는 농아인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농아인들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상시근로자가 100인 이상인 기업에 채용되어 근무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재택근무 문자상담이라는 새로운 직무가 다양한 분야에서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메세지큐엔에이 정선호 대표는 “4차 산업시대에 인공지능과 장애인이 어울려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무고용률 미준수로 인해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하거나, 장애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마땅한 직무가 없어서 장애인을 채용하지 못했던 공공기관/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