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의 업무를 돕기 위해 지구를 떠난 러시아 로봇 ‘스카이봇(Skybot) F-850’이 우주인 보조 역할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 우주개발기구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우주 비행사 알렉세이 오브치닌(Alexey Ovchinin)과 함께 있는 스카이봇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오른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전기 드릴 사용법을 익히는 스카이봇의 모습이 보인다. 알렉세이 오브치닌에게 다 사용한 드릴을 건내거나 왼손으로 수건을 움켜쥐는 스카이봇의 모습도 담겼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소유즈 MS-14’ 우주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간 스카이봇은 ISS에 2주 이상 머물다가 오는 9월 7일 지구로 귀환한다.
사람을 닮은 이 안드로이드 로봇은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어 스패너 등 각종 도구를 사용해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낼 수 있다. 스카이봇은 ISS에 머무는 동안 약 5개의 과학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스카이봇 F-850은 자율기능과 원격 제어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교적인 성격으로 유머감각도 지니고 있어 우주비행사와 어떤 주제로도 소통이 가능하고 자기소개부터 우주 철학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도 답변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