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지윤 기자] SK텔레콤은 주거공간 내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앱으로 제어하는 기존 스마트홈을 입주민의 생활 편의까지 제고하는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공동주택 단지들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설비 제조사와 공급자 별로 분산돼 있어 이용에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입주민들이 여러 서비스와 기능을 스마트홈 앱에 통합시켜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단지 플랫폼’을 선보였다.
확대·개편된 스마트홈에는 SK텔레콤이 선보였던 각종 IoT 기기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기능과 신축은 물론 기축 공동주택단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신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주차위치 확인 ▲무인택배 도착 알림 ▲단지 내 투표 ▲공용시설 예약 등 기능을 스마트홈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3.0이 적용된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은 SKT 스마트홈 앱 내에서 인증한 후,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출입문 이용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1층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또한, 앱에서 방문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되어 방문객의 번거로운 확인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은 주차위치 조회, 차주 연락처 조회, 무인 택배 도착 알림, 에너지 원격검침 및 사용량을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공용 시설도 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홈 3.0에는 ‘놀이터 친구 매칭’, ‘양해 문자’, ‘단지 소모임’ ‘이웃 간 재능 공유’, ‘카풀 모집’ 등 공동주택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있어, 입주민 간 소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스마트홈 3.0은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기축 건물에도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공동주택단지의 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유선공사를 진행해야 스마트홈 기능을 이용 가능했으나, 스마트홈 3.0에서는 유선공사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도입해 기축 건물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광주 ‘효천씨티 프라디움’, 파주 ‘월드타워 월드스테이 8차 오피스텔’, 하남 미사 ‘우성 르보아 파크‘ 등 신축 단지를 비롯, 17년차 기축 건물인 서울 도봉구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스마트홈 3.0을 적용 완료했다.
스마트홈 3.0 적용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나 대표가 스마트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이용 확산을 위해 별도 공지 전까지 세대별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 3.0에 ▲세탁·세차 등 지역 별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주변 상권정보를 연계한 커머스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와 연계한 다양한 시나리오 서비스 확대 등을 적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가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홍승진 AI홈유닛장은 “지난 2년간 100만 개 기기를 연동하고 10만 세대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며 “스마트홈 3.0은 고객의 목소리를 집대성한 결과물로 향후 인공지능, 보안, 미디어, 주차 등 SK ICT 패밀리만의 앞선 서비스와 외부의 생활형 서비스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