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스위스 우정국이 올해 들어 두 차례 연속으로 발생한 우편물 배달 드론의 추락 사고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스위스 우정국은 미국 드론 제조사인 ‘매터넷(Matternet)과 제휴를 맺고 지난 1년 동안 스위스 3개 도시에서 병원 본원과 분원에 의약품을 운송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 드론 배달 서비스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3000회가량의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나 1월 25일 배송 중이던 드론이 GPS에 이상이 생겨 호수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4월까지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스위스 우정국은 배달 서비스를 재개했으나 5월에 발생한 두 번째 추락 사고로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 상황이다.
스위스 안전 조사 위원회는 현재 두 차례 배달 드론 추락 사고에 대한 진상을 조사 중이다.
자동화 드론 택배 스타트업 매터넷이 제조한 이 드론은 회전날개가 4개 달린 쿼드콥터로 10kg의 화물을 싣고 시간당 22마일(약 25km/h)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또 매터넷의 드론은 비상 착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행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모터를 정지하고 낙하산이 펼쳐지도록 설계돼 있다. 또 추락하는 드론을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비껴갈 수 있도록 추락 시 비상등을 번쩍이며 요란한 경고음을 내도록 설계됐다.
지난 1월에 발생한 추락사고 때는 드론의 비상 시스템이 잘 작동했지만 5월에 발생한 추락사고는 상황이 다소 심각했다. 비행 중이던 드론이 미확인 비행 물체에 의해 충돌하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 이 드론은 물체 충돌 2분 후 비상 낙하산을 펼쳤지만 낙하산 고장으로 그대로 지상 위로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드론 추락 지점 근처에는 밖으로 산책을 나온 유치원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스위스 우정국은 드론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제조사인 매터넷 드론의 비상 착륙 시스템을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viagra online italia.
매터넷은 낙하산을 드론에 고정하는 밧줄의 수를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밧줄 소재도 금속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드론이 지상으로 비상 착륙할 때 경고음을 더 크게 울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우정국은 배달 드론의 비상 착륙 시스템이 보완되는 즉시 다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위스 우정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론 배달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드론의 안전 여부를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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