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뿌리산업 활성화 거점 대학으로 거듭난다

인천시에서 열린 ‘인천 뿌리산업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이뉴스코리아 이경운 기자] 인하대학교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기반 뿌리산업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인하대는 최근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중부기방고용노동청 등 6개 기관과 인천 뿌리산업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4700여 개 뿌리기업과의 상생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산업을 말한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기존 국내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다.

인하대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진행, 내년 3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원생 모집 규모는 30명으로, 설립 이후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인천 송도 인천산학융합원 산업단지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대학원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주조‧소성가공 등 뿌리기술 분야와 스마트제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분야가 융합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구직자, 재직자, 은퇴‧고경력자를 대상으로 직무 맞춤형 비학위 과정도 준비 중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맡은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은 연구개발 전문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면서 일하는 사람을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문가 양성 대학원 설립이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것이 이 분야 발전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이끄는 일이 우리 인하대 역할이다”고 말했다.

인하대 등 6개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로 긴밀하게 협력, 효율적인 뿌리산업 지원을 꾀한다.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뿌리산업 평생일자리 창출사업 추진과 연계해 인하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뿌리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개원을,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뿌리기업 애로 및 한계기술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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