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의 ‘2016년 1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으로 1년 전보다 9.6% 감소해 2000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지난해 1∼11월까지 태어난 아기도 37만9300명으로 불과 1년 새 6.7% 줄었다. 연간 출생아 수 역시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1월 월평균 출생아 수를 고려해 12월에 태어난 아기의 숫자를 더하면 올해 41만3800명이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전 최소 기록인 2014년 43만5400명보다 2만명 이상 작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요즘 계획임신이 많고 12월에 아이를 낳으면 같은 나이에 비해 신체 발달이 가장 늦기 때문에 한달 미룬 1월에 아이를 낳으려는 경향이 많다”며 “12월 출생아 수가 적을 것을 고려하면 출생아 수는 41만 명대를 사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