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곧 초경량 초소형의 개인용 정찰 드론 ‘블랙호넷3(black hornet 3)’으로 무장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군 전문지 ‘성조'(Stars and Stripe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 제82 공수사단 508 낙하산병 연대의 1대대는 다음달부터 최신형 블랙호넷을 운용할 계획이다.
초소형 드론인 나노 드론(UAV) 블랙호넷은 지난 2011년부터 30여 개국의 전선에 배치돼 군대, 정부기관 등서 운용해오고 있다.
블랙호넷의 개발사인 미국 플리어 시스템스(FLIR Systems)사는 다양한 미 육군 부대서 블랙 호넷의 개인용 정찰 시스템을 테스트해오고 있다. 지난 4월 말, 제82 공수사단 제3전투여단은 블랙호넷의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앞서 미 육군은 플리어 시스템스와 3960만달러(약 444억) 규모의 플리어 블랙 호넷(FLIR Black Hornet) 개인용 정찰 시스템에 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탱크와 같은 차량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더 큰 버전으로 출시된 블랙호넷은 길이 15.2cm, 무게 33g짜리로 여전히 작디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적군들이 포착하기 어려워 은밀한 정찰이 가능하며 정보수집, 위치 확인 등 개인 정찰 시스템을 갖췄다. 블랙호넷은 열영상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야로 실시간 동영상과 사진을 전달해 준다. 이밖에도 최대 2km 상공에서 30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한 여단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블랙호넷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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