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도요타가 제작한 인공지능 기술의 휴머노이드 로봇 ‘큐(Cue) 3’가 2020번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25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큐 3’가 인상적인 슈팅 능력으로 ‘연속 자유투 최고 기록을 세운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의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이 성공한 자유투의 수인 ‘2020’은 오는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선정됐다.
큐 3의 첫 완성형 로봇은 지난 2019년 4월에 등장했으며 이 로봇은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고안됐다.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슛 2만번을 연습하며 농구의 기본을 배운 것처럼, 큐 3 역시 동작 생성 알고리즘을 완벽히 구현해내기까지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
207cm의 키(6피트 10인치)의 큐 3는 몸통에 있는 센서를 이용해 바구니가 있는 곳의 3차원 이미지를 계산하고, 팔과 무릎 안쪽의 모터를 조절해 샷에 올바른 각도와 추진력을 계산한다. 아직 농구 선수들처럼 자유로이 움직이며 경기에 참여할만한 수준은 아니나 큐 3 개발자들은 오는 2050년까지 프로 선수들을 이길 수 있는 로봇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큐 3 로봇의 개발을 이끄는 토모히로 노미(Tomohiro Nomi) ‘큐 3 로봇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Guinness World Records’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을 통해 “큐 3 로봇 프로젝트는 회사 동호회 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시대가 바뀌고 자동차 산업도 바뀌고 있다. 큐 3는 변화의 신호로부터 비롯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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