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리프 “당사가 수해 걸쳐 개발한 AR 글래스, 전 직원이 차린 中회사선 2년만에 개발”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세계적인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가 전 직원이자 중국의 글래스·플랫폼 기업 엔리얼(Nreal) 공동창업자를 상대로 ‘기술유출’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매직리프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방법원에 당사의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씨가 AR 글래스의 제조 기밀정보를 도용했다며 본안 소송을 제출했다. 이에 더해 매직리프는 전 직원이 설립한 중국의 하드웨어 제조 기업 엔리얼(Nreal)을 공동 피고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매직리프는 “지난 2016년 회사를 그만 둔 A씨가 중국에서 설립한 회사서 경량의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AR 글래스 시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당사에서 수집한 기술 정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매직리프는 “당사는 AR 글래스를 제조하기까지 수백 명의 기술자가 달라붙었음에도 수년이 걸렸으며, 제조비용은 23억 달러(2조7천억원)가 들었다. 반면 A씨는 AR 글래스인 Nreal Light 제품을 제조하는데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매직리프는 A씨가 당사에서 취득한 기밀 정보로 중국에 회사를 설립하는 동안 정작 “회사에서의 업무는 회피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매직리프는 A씨를 상대로 계약 위반, 사기, 불공정경쟁 혐의로 제소했다.
이번 소송의 피고 기업인 엔리얼은 올해 CES에서 ‘혼합현실’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인 ‘Nreal Light’를 공개했다. 제품 사용자들은 안경 착용을 하게 되면 눈앞에서 ‘제3의 가상공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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