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도로 위 일부 운전자 자율주행차 향해 난폭한 행동해”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도로 위 자율주행차를 향해 난폭한 행동을 벌이는 운전자들에게 에릭 메이호퍼(Eric Meyhofer) 우버(Uber) 자율주행차 부서장이 “옹졸하다”고 일침을 놨다.
에릭 메이호퍼 부서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 2019’에서 이같이 전했다.
메이호퍼는 “우리는 도로 위 몇몇 운전자들이 자율주행차를 향해 난폭한 행동을 벌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들은 우리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거라 여겨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공개한 영상에도 나오지만 여전히 도로 위 몇몇 운전자들은 자율주행차를 괴롭히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는 위와 같은 상황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에서 접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호퍼 부서장에 따르면 도로 위 몇몇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자율주행차를 향해 무례한 언행을 취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아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방해했다. 또 차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가 하면 교차로에 멈춰서 자율주행차의 앞길을 막기도 했다.
자율주행차를 향한 운전자들의 위험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그룹 산하의 자율주행차 산업부문, ‘웨이모(Waymo)’는 자율주행차 타이어를 펑크내거나 돌을 던져지는 등의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버는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탬페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 사고 이후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중단했으나, 지난해 12월 시험을 재개했다.
이후 우버는 볼보와 제휴해 개발한 3세대 자율주행 자동차를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버는 이 차량을 이용해 내년 중 일반 도로에서 주행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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