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똥구멍’ ‘스타메이커’…보호소 고양이에 이름 지어준 ‘AI’

보호소 고양이에 이름 지어준 인공지능 (사진제공=Morris Animal Refuge)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스타메이커’, ‘고양이 똥구멍’, ‘휘스커리두’. 다소 기상천외한 말이지만 이 모든 단어는 바로 인공지능(AI)이 동물보호 센터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모리스 동물 보호센터는 이름이 없는 보호소 고양이들을 위해 연구 과학자인 재넬 셰인(Janelle Shane)와 협업해 고양이 이름 지어주기에 나섰다.

이에 셰인은 고양이 이름으로 사용할 법한 괜찮은 단어 8000여 개를 인공지능에 입력한 뒤 단어 만들기에 나섰다. 인공지능이 조합한 단어를 고양이의 이름으로 붙어주자는 게 그의 계획이었다.

실험 초반 인공지능은 짤막한 단어만 구사할 수 있었으나 거듭된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긴 단어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은 새끼 고양이에 ‘스파키 버튼’, ‘스타메이커’, ‘톰 글리터’, ‘퐁푸르’ 등의 이름을 지어줬다.

간혹 인공지능은 ‘고양이 똥구멍’, ‘퍼지 접착제’, ‘엉덩이’와 같은 다소 요상한 이름을 제안했고 ‘경고표지’, ‘주인의 뼈’, ‘모든 인간을 죽이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공지능이 지어준 독특한 이름이 보호소 고양이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걸까. 모리스 동물 보호 센터는 3일(현지시간) ‘미스터 시니스터’가 입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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