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지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IBK창공(創工) 부산’을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IBK 창공’은 창업기업과 금융을 직접적으로 연결하여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을 비롯해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종합 플랫폼’이다.
IBK 창공 부산은 마포, 구로에 이은 세 번째이자 최초의 지역거점이다. 기업은행은 지역창업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한국거래소와 유기적 협업모델을 도입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1호점 개소 후 지난 1년 5개월간 8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65억원의 투자와 49억원의 대출을 지원하였으며 외부의 전략적 투자도 11건을 유치했다.
미세전류를 이용한 디지털 마스크팩 제조사 A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IBK 창공 구로에 입주하며 기업은행과 엑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 유치 성공하고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 납품을 진행했다. 중국에 6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베트남도 수출계약을 진행하는 동시에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 해외 판로개척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창공을 통해 2022년까지 5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양 거점도시인 부산의 강점을 활용하여 ‘IBK창공(創工) 부산’은 글로벌 특화 창업육성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둔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Out-Bound)을 위해 해외 현지법인설립, 법률자문, 전시회 참가 등 필요비용을 지원하며 해외 온라인플랫폼(아마존, 이베이 등) 등록‧입점서비스 무료 지원한다.
또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입(In-Bound)을 위해 ‘IBK창공 부산’에 해외창업기업 지속 유치하고 부산‧경남지역 중견기업 등이 국내에 진출한 해외 스타트업에 원활히 투자할 수 있는 공동연구개발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부산지역의 액셀러레이터(AC)인 선보엔젤파트너스(주)와의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지역 특화 육성프로그램 구축할 계획이다.
‘IBK창공 부산’은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를 희망한 307개 기업 중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AI(인공지능),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선정기업들은 오늘 개소식을 시작으로 창공(創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부산 개소를 계기로 혁신성장 생태계의 지역적 확대를 위한 특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BK 창공 및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IBK 창공 입주기업 및 지역소재 창업‧혁신기업 등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창업공간, 필요자금과 해외 투자유치 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도 △5년간 창업기업에 190조원 규모 우대자금 제공 △동산금융 활성화, 일괄담보제도 등 선진적인 기업금융 관행 정착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옥을 활용해 국내 최대규모의 혁신창업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