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시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가 부착된 쓰레기통 1000개를 길거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미 기술 전문 매체 긱(Geek)이 보도했다.
길거리 쓰레기통이 꽉 차면 컵이나 병 등 폐기물들이 그 주변으로 너저분하게 흩어져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이에 도심의 쓰레기통은 있어도 없어도 언제나 골칫거리다.
시는 쓰레기가 꽉 차면 실시간으로 환경미화원에게 전달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가 부착된 쓰레기통 1000개를 길거리에 배치한다. 이는 시에 배치된 쓰레기통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개수다. 이 쓰레기통은 고밀도 상업지역과 같은 장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Nordsense’ 사가 제조한 IoT 기반의 센서는 쓰레기가 채워지는 속도와 통 안의 온도, 통 내부에 쓰레기가 얼만큼 찼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쓰레기통이 약 80% 정도 차면 환경미화원에 수거 요청을 보낸다. 환경미화원은 매 쓰레기통을 확인할 필요 없이 수거가 필요한 쓰레기통만 찾아 비우면 된다.
시는 지난해 Nordsense 사의 ‘쓰레기 제로(zero-waste)’팀과 IoT 기반의 쓰레기통 수십개를 거리에 배치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시험했다.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거리 곳곳 쓰레기가 가득 찬 채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던 쓰레기통의 수는 80%나 줄었고 인근 지역의 쓰레기 역시 64%나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쓰레기가 꽉 찼으니 비워달라는 주민들의 요청 역시 66%나 줄었다.
사물인터넷 망(IOT)을 이용한 스마트 수거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샌프란시스코시는 쓰레기 배출로 인한 탄소량도 줄일 수 있고 보다 깨끗한 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